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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분재·식충식물·올리브 — 키우고 싶은 식물로 보는 성격

내 곁에서 키워 보고 싶은 식물은?

창가에 식물 하나를 둘 수 있다고 해요. 모두가 따서 쓸 수 있는 허브, 조용히 가지를 다듬는 분재, 움직임이 있는 신기한 식충식물, 수십 년 계속 자라는 올리브. 꽃의 아름다움이 아니라 '곁에서 키우고 싶다'로 고르면, 당신이 무언가를 돌볼 때의 거리감이 보입니다.

네 가지 선택지와 고르는 사람

함께 키우는 허브
함께 키우는 허브

함께 키우는 허브를 고른 당신은 기르는 기쁨을 혼자 안고 있지 않는 공동 재배주의자입니다. 수확하면 전원에게 나눠 주는 것까지가 처음부터 계획에 들어 있어요. 다만 돌봄 당번을 전부 떠맡아서 정신 차려 보면 1인 원예부가 되기 일쑤입니다.

고요히 다듬는 분재
고요히 다듬는 분재

분재를 고른 당신은 밀리미터 단위의 변화를 즐길 수 있는 관찰안의 소유자입니다. 조급해하지 않고 몇 년 단위로 다듬어 가는 배포는 현대에서 멸종 위기급 재능이에요. 다만 고집이 너무 깊어서 남의 엉성한 손질을 보면 손이 저절로 뻗어 나갑니다.

신기한 식충식물
신기한 식충식물

식충식물을 고른 당신은 평범이라는 단어에 반사적으로 반항하는 청개구리 인재입니다. 남과 다른 시점을 가질 수 있다는 건 발명가의 자질 그 자체예요. 다만 화제가 너무 마니악해서 대화는 통하는 청자를 찾는 일부터 시작됩니다.

세월을 쌓은 올리브나무
세월을 쌓은 올리브나무

올리브나무를 고른 당신은 유행에 휩쓸리지 않고 몇 년 단위로 일을 키우는 장기 투자자입니다. 시간을 아군으로 삼는 삶의 방식에는 관록마저 감돌아요. 다만 엉덩이가 너무 무거워서 뭔가를 시작하기까지의 도움닫기가 역사 교과서급으로 깁니다.

나란히 비교하면

식물이 곁에 있는 것만으로 기분과 주의력이 회복된다는 사실은 Kaplan의 주의 회복 이론 (Journal of Environmental Psychology, 1995, doi:10.1016/0272-4944(95)90001-2) 이후 많은 연구로 확인되어 왔어요. Lee 연구진은 실내 식물을 만지는 작업이 스트레스 반응을 낮춘다고 보고했습니다 (Journal of Physiological Anthropology, 2015, doi:10.1186/s40101-015-0060-8). 이 4지선다는 돌봄의 즐거움을 공유 (허브), 손질 (분재), 관찰 (식충식물), 장기적 지켜봄 (올리브) 으로 나눕니다. 무엇을 키우고 싶은지는 어떤 관계를 키우고 싶은지와 아주 닮아 있어요. 허브를 고르는 사람은 키운 성과를 누군가와 나누는 것까지가 즐거움이에요. '이거 우리 집 바질이야'라고 말하고 싶은 사람. 분재는 매일 아주 조금만 손을 대며 몇 년에 걸쳐 형태를 만드는 끈기의 취미로, 인간관계에서도 서두르지 않는 사람이 고릅니다. 식충식물은 키운다기보다 관찰하는 대상이라, '왜 그렇게 되지?'를 좋아하는 탐구파의 식물. 올리브는 나보다 오래 살지도 모르는 나무를 심는 행위 자체로, 자리 잡고 무언가를 이어 갈 각오가 있는 사람의 선택이에요.

둘이 같음/다름의 의미

같은 식물을 고른 두 사람은 돌보는 빈도와 거리감이 맞아요. 함께 살았을 때 한쪽만 물을 주는 사태가 생기기 어려운 페어. 허브와 식충식물 조합은 '다 같이 쓰자'와 '만지지 말고 보기만 해'라서, 부엌과 창가로 나눠 살면 평화롭습니다. 분재와 올리브라면 둘 다 시간을 들이는 파라, 10년 뒤 이야기를 태연히 할 수 있는 드문 궁합이에요.

자주 묻는 질문

식물을 금방 죽이는 사람은 어떻게 하죠?

죽인다는 전제로 '그래도 갖고 싶은' 것을 고르세요. 돌봄이 서툰 사람일수록 올리브나 식충식물처럼 '내버려 둬도 재미있는' 식물에 끌리는데, 그게 진짜 취향이에요.

꽃이 하나도 없는 이유는?

꽃은 '보는' 즐거움이 강해서 누가 골라도 차이가 잘 안 나기 때문이에요. 이 질문은 '키우는 관계 방식'을 보고 싶어서, 일부러 수수하고 개성 있는 넷을 골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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