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커션·피아노·일렉 기타·첼로 — 고르는 악기로 보는 성격
「지금 당장 악기 하나를 연주할 수 있다면 무엇을 고를까요?」
연습 없이 지금 당장 악기 하나를 연주할 수 있다면. 동료와 박자를 맞추는 퍼커션, 혼자 마주하는 피아노, 즉흥으로 긁어 대는 일렉 기타, 낮고 깊게 울리는 첼로. 동경하는 소리는 당신이 어떤 목소리로 세상에 말을 걸고 싶은지를 알려 줘요.
네 가지 선택지와 고르는 사람
나란히 비교하면
음악 취향과 성격의 관계는 심리학에서도 자주 연구된 주제예요. Rentfrow와 Gosling은 장르 선호가 외향성·개방성과 연결됨을 보였고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2003, doi:10.1037/0022-3514.84.6.1236), Greenberg 연구진은 '공감형'이 부드럽고 깊은 음악을, '체계화형'이 격렬하고 복잡한 음악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고했습니다 (PLoS ONE, 2015, doi:10.1371/journal.pone.0131151). 이 4지선다는 장르가 아니라 '연주하는 나'를 상상하게 해서, 합주냐 독주냐, 즉흥이냐 구축이냐 하는 표현의 버릇을 끌어냅니다. 퍼커션을 고르는 사람은 음악을 '맞추는 것'으로 받아들여요. 자기 소리가 누군가의 토대가 되는 쾌감을 아는 사람. 피아노는 두 손으로 화음도 선율도 완결할 수 있는 악기라, 혼자 세계를 조립하고 싶은 사람이 고릅니다. 일렉 기타는 정해진 악보보다 지금 이 순간의 충동을 울리고 싶은 사람의 악기로, 실수도 연출로 바꾸는 배짱이 특징. 첼로를 고르는 사람은 화려함보다 깊이, 빠름보다 여운을 소중히 하는 사람으로, 적은 음으로 많은 걸 말하고 싶은 타입이에요.
둘이 같음/다름의 의미
같은 악기를 고른 두 사람은 말하는 템포와 침묵의 길이가 비슷해요. 대화에 지치지 않는 궁합. 일렉 기타와 첼로 조합은 빠른 사람과 깊은 사람의 듀오로, 한쪽이 분위기를 띄우고 한쪽이 마무리합니다. 퍼커션과 피아노라면 맞추고 싶은 사람과 혼자 완결하고 싶은 사람이지만, 피아노가 주선율을 치고 퍼커션이 받쳐 주는 형태로 하면 가장 아름다운 합주가 돼요.
자주 묻는 질문
실제로 칠 수 있는 악기를 골라야 하나요?
아니요. '연주할 수 있게 된다면'이라는 가정이니 동경으로 고르세요. 칠 수 있는 악기와 동경하는 악기가 다른 사람일수록 재미있는 해설을 읽게 됩니다.
음악을 잘 안 듣는 사람은요?
그림을 보고 그 자리에 있고 싶은 풍경을 고르세요. 무대 중앙인지, 혼자 있는 방인지, 동료의 원인지, 고요한 홀인지. 악기보다 장소로 골라도 성격은 제대로 드러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