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모으기·전체 그림·시제품·준비 — 일을 시작하는 방식으로 보는 성격
「새로운 기획을 시작한다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새 기획을 맡은 첫날. 아직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은 백지 상태에서 당신이 가장 먼저 하는 행동은 무엇인가요? 사람을 모아 얘기하기, 혼자 전체 그림 그리기, 일단 시제품 돌려 보기, 도구와 절차 정리하기. 여기서 고르는 건 일하는 방식이 아니라 불확실한 것과 마주할 때의 '첫걸음 버릇'이에요.
네 가지 선택지와 고르는 사람
나란히 비교하면
Kolb의 경험학습 모델은 사람이 배움에 들어가는 입구를 '구체적 경험', '반성적 관찰', '추상적 개념화', '능동적 실험' 넷으로 나눴어요 (Kolb, Experiential Learning, 1984). 이 4지선다는 그 틀을 기획 첫날에 대입해, 말하기 (사람에게서 배움), 그리기 (구조에서 생각함), 시험하기 (돌려 보며 배움), 정리하기 (절차로 들어감) 중 어디서 착수하는지를 비교합니다. 팀에서 역할이 갈리는 이유를 놀면서 확인할 수 있는 질문이에요. 사람을 모으는 사람은 아이디어가 대화 속에서 태어난다고 믿어요. 혼자의 시간보다 책상을 둘러싼 30분에 가치를 두는 타입. 전체 그림을 그리는 사람은 부분을 만지기 전에 지도가 필요한 사람으로, 구조가 보이면 놀랄 만큼 빨리 움직입니다. 시제품을 돌리는 사람은 생각보다 손이 먼저 움직이는 실험파. 실패를 정보로 다룰 수 있는 게 강점이에요. 도구와 절차를 정리하는 사람은 시작한 뒤 헤매지 않으려고 시작 전에 미리 헤매 두는 견실파입니다.
둘이 같음/다름의 의미
같은 시작 방식을 고른 두 사람은 여행 계획이든 이사든 작업이 두 배 속도로 진행돼요. 다만 둘 다 시제품파면 도구가 없고, 둘 다 준비파면 언제까지나 시작을 못 합니다. 모으는 파와 그리는 파 조합은 회의가 끝난 뒤 한쪽이 그림으로 정리하는 이상적인 분업. 시제품파와 준비파라면 '먼저 해 보자'와 '먼저 갖추자'로 매번 다투면서도 결과적으로 완성도가 가장 높아지는 페어예요.
자주 묻는 질문
일 말고 다른 상황으로 생각해도 되나요?
물론이에요. 학교 축제든 이사든 여행이든 같은 버릇이 나옵니다. 오히려 취미 기획 쪽이 본심의 첫걸음이 더 잘 드러난다고 해요.
어느 게 '우수한' 시작 방식인가요?
없어요. 넷이 모두 모인 팀이 강하다는 게 이 질문의 답입니다. 자기 유형을 아는 건, 모자란 유형을 가진 사람을 찾는 첫걸음이에요.



